[정책]백두대간협곡열차,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 ‘제외된 승객’ 기자명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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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8-22 13:19본문
2015년 당시 백두대간협곡열차 탑승 모습 ⓒ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 전윤선 대표
“2015년에는 복도의 빈 공간을 활용해 탑승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승강문 폭이 좁아져 탑승이 불가능합니다. 갑작스러운 탑승 제한과 전용 좌석 부재로 불편함이 커요.”(전동휠체어 사용자 A씨)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백두대간 협곡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가 정작 전동휠체어 이용자는 탑승조차 어려운 현실이다.
21개의 장애인단체 실무책임자가 모인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이하 솔루션)은 열차를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에 개선을 요구했다고 22일 밝혔다.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는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관광열차로, 최근 4년간 연평균 약 6만 명이 이용했다. ‘무장애 관광지’로 홍보하는 인기 명소임에도 전동휠체어 이용자들은 승강문 폭이 좁아 탑승조차 어려운 현실인 것.
이에 한국철도공사는 솔루션 측에 “열차 구조는 2015년과 동일하지만, 승강문의 구조적 문제로 전면 개방이 어려워 3분의 2만 개방 중”이라며, 2호차에 전동휠체어 거치 공간은 있으나 전용 공간은 아니며 안전 장비 등 필수 편의 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승강문 전면 개방과 시스템 개선에는 약 3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 별표 1은 철도차량 승강구 유효폭 최소 0.9m 확보, 휠체어 고정 장치, 회전 공간, 안내 표지 설치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백두대간협곡열차는 전동휠체어 전용 공간과 필수 편의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
이에 솔루션은 한국철도공사에 ▲승강문 유효폭 확보 ▲전동휠체어 전용석 및 고정장치 설치 ▲휠체어 회전 공간 및 안내 표지 마련 ▲예매 시스템 개선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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