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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침] 치솟는 물가에 차상위·기초수급 장애인 삶이 고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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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6-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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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 차상위·기초수급 장애인 삶이 고단하다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6-07 14:34:45
최근 필자와 가까운 기초수급 장애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요즘 치솟는 물가 때문에 생계 급여비만으로는 살기 힘들다고 했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거니와 일을 조금 하면 생계 급여비가 차감되는 현실 앞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한탄이었다.

필자 역시 딱히 해줄 말은 없었다. 그저 답답하기만 할 뿐이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게 후원자를 연결해 일부 금액을 지원하는 복지관이 있다곤 하지만, 그곳을 찾기는 어려운 일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하고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국내 사정도 마찬가지다. 대형 마트를 가거나 외식 한 번 하려 하면,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물가에 깜짝 놀란다. 감자 하나도 천 원이 넘는 경우가 있다. 쌀, 고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 구매비에 주머니 사정이 정말 팍팍하다.

예전에도 생계를 꾸려나가기 힘들었지만, 이번 고물가 앞에는 정말 힘든 삶을 견뎌내야 한다. 2022년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비는 1인 가구 기준 58만 3444원, 4인 가구 기준 153만 6324원이다.

이 돈으로는 생계를 꾸려나가기가 정말 어렵다. 아직도 복지관과 자립센터는 개방되지 않고 있다. 복지관의 식당이나 자립센터를 이용한다면 약간의 경비를 줄일 순 있겠지만, 복지관과 자립센터는 닫혀있다.

차상위·기초수급 장애인의 경제적 어려움은 누구도 얘기하지 않는다. 이들은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며 어려운 삶을 매일 꾸려나가야 한다. 정부 당국은 이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소상공인에게는 추경을 편성하고 현금 지급이 이루어졌으나, 정말 어려운 기초수급 장애인에게는 아무런 지원이 없었다. 지금이라도 이들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치솟는 물가의 파도를 견뎌내며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생계의 곤란을 겪어 불행한 사건이 터지지 않도록 정부 당국은 미리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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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조현대 (hyun8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