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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침]“포장마차에서 소주마시면서 하는 동료상담” 발언 인권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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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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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은 21일 오전 11시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종성 국회의원 장애인 동료상담 비하 발언’ 진정서를 제출했다.ⓒ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은 21일 오전 11시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종성 국회의원 장애인 동료상담 비하 발언’ 진정서를 제출했다.ⓒ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장애인 동료상담가 135인이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발언한 ‘포장마차에서 소주마시면서 하는 동료상담’은 동료상담을 비하하는 것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집단 진정을 제기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이하 한자협)은 21일 오전 11시 인권위 앞에서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장애인동료상담 비하 발언 분노 장애인동료상담가 135인의 인권위 집단 진정’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자협이 문제를 제기하는 이종성 의원이 발언은 지난달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왔다.

지난 11월 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국회방송

지난 11월 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국회방송
당시 이 의원은 자신이 발의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법제화 내용인 담긴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이 한자협 등의 반대로 법안 의결에 대한 재논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한자협의 반대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한자협은) 법정시설이 되면 비장애인 전문가 중심으로 운영돼서 중증장애인들이 일할 곳이 없어진다고 주장합니다. 센터 설치, 운영 기준은 시행령에서 정하게 돼 있습니다. 시행령 만들 때 센터장 장애인만 할 수 있도록 하고 직원 자격기준도 얼마든지 센터들의 요구사항 반영해서 만들어 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물론 고유 목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 예를 들어 해당 업무의 경력이라든가 필수교육 과정을 거쳐야 되는 이런 것들은 당연히 만들어져야 되겠지요. 아무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동료 상담이랍시고 장애인들 데리고 가서 포장마차에서 소주 마시면서 하는 동료 상담, 어느 국민이 인정할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발언에 대해 동료상담가들은 국회의원이라는 공인의 자리에 있는 이종성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라는 공석에서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동료상담이 유흥과 다를 바 없다고 비하하며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은 21일 오전 11시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장애인동료상담 비하 발언 분노 장애인동료상담가 135인의 인권위 집단 진정’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은 21일 오전 11시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장애인동료상담 비하 발언 분노 장애인동료상담가 135인의 인권위 집단 진정’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한자협 경기 동료상담위원회 김동예 위원장은 “이종성 의원은 동료상담이 무엇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일부 사람들에게 사석에서 들은 말을 공석에서 떠들고 있나. 그런 말을 도대체 어디서 들은 것인가”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중증장애인들에게 동료상담이란 자립생활로 가는 길을 이어주는 통행로다. 이종성 의원 때문에 우리의 일과 업무가 왜곡되는 사실에 너무나 화가 난다”며, “이종성 의원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고 동료상담가들을 폄하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외쳤다.

한자협 동료상담위원회 김준우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자립생활이 시작된지 20년이 됐고 동료상담은 중증장애인들의 자립생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나 또한 동료상담 없이는 자립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조차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종성 의원은 한 마디 말로 동료상담을 비하하고 중증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자부심을 가지고 20년 동안 노력해온 동료상담가들에게 모멸감을 주었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매우 분노하며 이종성 의원이 책임을 지고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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