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볼링센터 전경. ©박종태
경남 함양군볼링센터가 장애인이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는 여가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함양군이 지난 8일 시각장애인의 체육 생활을 장려하기 위해 볼링장 이용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 운영하고 있는 것.
함양볼링센터에서는 실시간 볼링핀 확인을 위해 모니터의 글씨 크기를 확대, 저시력장애인들이 볼링핀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전맹 시각장애인은 도우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12개 레인 중 1-2 레인은 저시력 시각장애인이 불편 없이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볼링핀 위에 유도등을 설치했다.
특히 전맹 시각장애인이 가이드레일을 통해 손을 짚고 볼링공을 던질 방향을 안내하고, 1-2번 레인 대기석 앞에 발판을 설치해 시각장애인이 턱에 걸려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대기석과 볼링 레인 사이의 이동시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함양군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박수영 지회장은 “시각장애인이 할 수 있는 여러 종목이 있지만 볼링이 가장 활성화 돼 있다”면서 “이유는 비장애인들과 같은 공간에서 같이 운동을 할 수가 있으며 보조기구 하나만 더 있으면 비장애인과 같이 운동을 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에 반다비체육센터가 건립돼고 있는데, 여기에 볼링장은 빠져 있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에서는 3명의 시각장애인 볼링 선수가 등록돼 있으며, 함양군에도 시각장애인 볼링 선수가 1명이 있다.
함양군볼링센터 내부 전경. ©박종태
함양군볼링센터 1-2번 레인 대기석 앞에 발판을 설치해 시각장애인이 턱에 걸려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대기석과 볼링 레인 사이의 이동시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박종태
함양군볼링센터 11-2 레인은 저시력 시각장애인이 불편 없이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볼링핀 위에 유도등을 설치했고, 전맹 시각장애인이 가이드레일을 통해 손을 짚고 볼링공을 던질 방향을 안내한다. ©박종태
전맹 시각장애인이 가드레일을 잡고 중심을 잡으며 투구를 하고 있다. ©박종태
전맹 시각장애인 투구를 하고 있다. ©박종태
실시간 볼링핀 확인을 위해 모니터의 글씨 크기를 확대, 저시력장애인들이 볼링핀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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